한-몽골 에너지전환 협력 본격화…정부 MOU 체결에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 진출 성과도

by | 2026-07-09 | 경제/산업, 몽골뉴스, 한몽교류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7월 9일 울란바타르에서 김성환 장관이 바드라흐 나이달라 몽골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전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에너지·환경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

몽골은 세계 4위의 석탄 보유국으로, 석탄 중심의 발전과 난방 구조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반면 일조시간이 길고 안정적인 풍황을 갖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나이달라 장관과 에너지전환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국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개발, 전력 기반시설 확충, 히트펌프를 활용한 지역난방, 기후·에너지 기술 정책교류 및 인력양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장급 한-몽 에너지협력 공동위원회를 신설하고, 한-몽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통해 양국 에너지 기업 간 교류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번 국빈방문은 정부간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기업 진출 성과로도 이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몽골 현지 대표기업 뉴컴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몽골 에너지부와도 별도의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울란바타르 열병합발전소(CHP-4)의 냉각수 폐열을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해 난방용 열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매연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 중심의 열공급 구조가 전기 기반의 고효율 청정난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뉴컴과의 협력을 통해 히트펌프, 육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몽골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창출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몽골이 광활한 영토와 풍부한 바람·햇빛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술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석탄에 의존해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한국의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토대로 몽골의 에너지전환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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