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AI-92 휘발유 리터당 500~550투그릭 인상…”러시아산 공급가 190달러 올라”

by | 2026-10-13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내 주유소들이 가장 널리 쓰이는 일반 휘발유인 AI-92의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정부는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연료의 공급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 문제 대응을 위해 꾸려진 긴급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에서 공급되는 연료 가격이 이달 들어 전월 대비 190달러 올라 업체들이 오늘부터 판매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뭉흐타미르(Мөнхтамир)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은 “2026년 10월분으로 AI-92와 AI-95 휘발유 총 7만 8천 톤을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은 안정화 협정에 따라 3년간 러시아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으로 현지 정유시설이 폭발 피해를 입으면서 가격은 오르고 공급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뭉흐타미르 차관은 “이달 연료 가격이 지난달 공급분보다 190달러 오르면서 업체들이 오늘부터 가격을 올렸다. AI-92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500~550투그릭가량 인상된 것은 러시아산 연료의 공급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료 공급을 정상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뭉흐타미르 차관은 “공급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남쪽 이웃국과 제3국으로부터 연료를 들여오기 위한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인 11월과 12월에는 들어오는 연료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다른 나라들과 협정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 폭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뭉흐타미르 차관은 “몽골 업체들은 러시아에서 연료를 수입할 때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래소의 월평균 가격을 적용한다. 이달에는 연료 1톤을 1,063달러에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료 1톤은 1,250리터에 해당하며, 여기에 업체들의 운영비와 부가가치세 등 각종 비용이 더해져 리터당 가격이 500~550투그릭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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