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석유제품 소비 4년 새 170만→310만 톤… 정부 “러시아산만으로는 수요 다 못 채워”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의 석유제품 소비가 최근 4년 사이 크게 늘면서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물량만으로는 전체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몽골 정부가 밝혔다.
뭉흐타미르(Б.Мөнхтамир)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은 6일 연료 비상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0월 주문분인 앙가르스크 정유공장의 연료 5만7천 톤 공급이 마무리되고 있다. 현재 400톤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국내 상황이 어려워진 전쟁 중에도 연료 공급을 끊지 않고 있는 데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몽골 전체 소비량을 다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골의 연료 소비는 지난 4년 동안 빠르게 늘었다. 연간 170만 톤이던 석유제품 소비가 310만 톤으로 늘었다”며 “현재 러시아 영토에서 울란바타르를 향해 오고 있는 화차는 218량으로, 6일 치 소비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뭉흐타미르 차관은 울란바타르 철도에 화차가 많이 쌓여 있어 기업들이 화차 순서를 인위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그런 문제는 없다”며 “울란바타르 철도에 쌓여 있는 화차의 대부분은 경유”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 AI-92, AI-95 휘발유는 수흐바타르역을 거쳐 톨고이역과 라샨트역에 도착하는 즉시 하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 AI-92 휘발유를 유로-5 등급 AI-92 휘발유로 속여 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유로 등급 AI-92 휘발유를 파는 주유기와 일반 AI-92를 파는 주유기는 서로 다른 탱크에 연결돼 있고, 이 탱크들은 섞을 수 없다. 섞으면 황 함량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광물석유청이 일주일에 이틀씩 모든 주유소에서 표본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광물석유청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공개한다”며 “연료를 섞거나 황 함량을 낮춘 사실이 드러나면 허가 취소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뭉흐타미르 차관은 “의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AI-92 휘발유를 유로 등급 휘발유로 팔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점을 책임 있게 말씀드린다. 점검에서도 위반 사항은 적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