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지난 18일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 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 그리고 국내외 경제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몽골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연간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12.5%를 기록했으며, 수도 울란바타르의 인플레이션은 1.4%포인트 낮아진 11.6%로 집계됐다. 이번 인플레이션 하락은 주로 육류와 채소류의 공급 개선, 그리고 국내 식품 가격 상승세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6.8%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다만 중앙은행은 정부 지출 확대, 임금 인상, 연료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2차 파급 효과로 인해 향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몽골 경제는 올해 상반기 7.7% 성장했으며, 광업과 운송 부문이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반면 여타 부문의 활동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과 제조업의 성장세는 둔화됐으나, 광업과 운송 부문은 전년 대비 활동이 강화됐고, 무역 부문의 성장률도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대출 증가세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비광업 부문의 성장은 2027년 중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국제 원유 및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추세다. 반면 국제시장에서 금과 구리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몽골의 교역 조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외환보유액의 적정성도 개선되어 투그릭화 가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2027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말경에는 목표 범위의 상단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 활동 전망을 감안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올해 국가 예산 개정안과 내년도 국가 예산안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승인되는지에 따라 인플레이션 전망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추이와 공급 측 요인, 그리고 국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후속 정책 조치를 적절히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