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러 관광장관 제9차 회의 개막, 3국 관광 협력 본격 강화

by | 2025-11-11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관광협회에 따르면, 몽골·중국·러시아 관광장관 제9차 회의가 10일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3국 간 외교 관계 강화, 상호 신뢰 구축, 관광 공동 개발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전망이다.

회의 개막과 함께 3국 기업 간 B2B 미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비즈니스 회의에는 100여 개 이상의 관광 기업 및 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협력 확대, 신규 상품 교류, 직접 계약 체결 등을 논의한다. 여행사들은 관광객 유입 증대를 위한 공동 패키지 상품, 국경 간 여행,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차(茶)의 길’은 17세기부터 주요 교역로로 기능하며 3국 국민을 연결하는 우정과 문화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해왔다. 현재 이 역사적인 길을 새로운 관광 회랑으로 개발하고 유라시아 국가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경제권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년간 3국 간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시행됐다. 몽골-중국, 몽골-러시아 직항편이 개설되고 신규 노선이 추가됐으며, 울란바토르-베이징 열차가 5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러시아 국경에 위치한 알탄불라그 항구가 확장되어 연간 2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순베르 항과 라샨트 항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여행 기회도 열렸다. 이러한 인프라 개선 덕분에 2025년 10월 기준 몽골을 방문하는 주변국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이 급성장하는 시기에 3국은 ‘차의 길 관광 회랑’ 개발, 관광객 유입 증대, 지역 경제 이익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3국 관광 산업 협력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확대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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