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 “나담 축제 기간 유류 가격 인상 없다…AI-92·경유 재고 충분”

by | 2026-07-07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Наадам) 축제의 장기 연휴가 시작되고 국민들의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몽골 산업광물자원부(АҮЭБЯ)가 유류 수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다시푸렙(Дашпүрэв) 산업광물자원부 국무장관은 “현재 기준으로 AI-92 휘발유는 7만1552톤, 즉 통상적인 소비량 기준 33일분에 해당하는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AI-95 휘발유는 3965톤으로 44일분의 소비량에 해당하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유(디젤) 역시 10만6683톤, 통상 소비량 기준 27일분에 해당하는 비축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유류 부족 및 가격 인상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바로잡았다. 다시푸렙 장관은 “국내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통상적인 소비 상황에서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가격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유의 경우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정보가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AI-92 휘발유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측과 톤당 705달러에 고정 가격으로 공급받는 계약 조건이 있으며, 3개월 동안 가격이 30% 이상 상승할 경우 가격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푸렙 장관은 “4개월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격 조정 조건이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담 축제 기간 동안에는 AI-92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인상되지 않으며, 공급 차질이나 부족 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담 이후인 7월 20일 무렵 통합가격수급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하 및 인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시푸렙 장관은 러시아 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일정 수준의 공급 차질과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계약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러시아 내 상황과 관련해 나타나고 있는 수출 중단 문제는 몽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대체 공급망 확보 노력도 소개했다. 다시푸렙 장관은 “중국에서 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들은 이미 주문을 마친 상태”라며 “한국으로부터 경유를 수입하기로 한 계약을 이행 중인 기업들도 있어 순차적으로 제품 선적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제2, 제3의 이웃 국가로부터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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