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석유정제공장, 2027년 완공 및 조기 가동 추진… 잔단샤타르 총리 현장 점검

by | 2025-11-03 | 경제/산업, 몽골뉴스

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잔단샤타르 총리가 11월 1일 도르노고비 아이막 알탄시레그 수므 지역에서 추진 중인 ‘몽골국 석유정제공장 건설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총리 취임 후 석유정제공장 건설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사업을 독려해 온 잔단샤타르 총리는 현장에서 건설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다.

네 달 전인 지난 6월, 공정률 약 20% 수준이었던 공장의 건설 작업은 현재 50% 이상을 넘어섰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이처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계획된 시점보다 앞당겨 내년(2026년) 내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수출입은행(Eximbank)의 17억 달러 규모의 차관으로 진행되는 이 석유정제공장 프로젝트는 총 네 개의 공정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패키지 작업은 2024년에 완료되어 국가위원회에 인계되었으며, 나머지 패키지인 열병합발전소(ДЦС) 및 기술 설비 구축 작업은 현재 건설 및 조립 단계에 있다. 특히, 공장의 원료 수송을 위한 527km 길이의 석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89.4%의 높은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공장의 원료 공급 확보 및 안정성, 그리고 시레트(Ширээт) 변전소 용량을 25MW로 증설하는 작업 등 석유정제공장 가동에 필요한 모든 측면을 적극 지원하고 특별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국가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 이 건설 사업에 고의 또는 부주의로 방해 행위를 하는 행위와는 단호히 싸울 것이다. 이는 국가 이익에 반하는 행위이므로, 건설을 어떠한 장애 없이 강력하게 진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석유정제공장의 계획된 완공 시점은 2027년 12월이며, 가동 시점은 2028년이다.

이에 대해 인도 대몽골 특명전권대사인 아툴 말하리 고트수르베 대사는 “양국의 노력으로 계획보다 앞당겨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큰 프로젝트에는 큰 난관이 따르지만,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측은 프로젝트를 조기 완료하기 위해 현지 근로자들의 비자 문제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석유정제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5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하여 유로 V(Euro V) 기준을 충족하는 최신 규격의 디젤유 83만 4천 톤, 95옥탄 자동차 가솔린 39만 6천 톤, 제트 연료(Jet A1) 8만 톤, 액화석유가스(LPG) 2만 7천 톤, 보일러 연료 1만 7천 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곧 몽골이 석유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됨을 의미하며, 국내 석유 제품 수요의 50~100%를 자급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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