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몽골 최초의 국가인 흉노의 귀족 무덤 복합유적이 25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된 유산은 투브 아이막 보르노르 솜에 있는 노용올(Ноён уул), 바양차강 솜에 있는 치헤르팅 조(Чихэртийн Зоо), 헨티 아이막 바양아드라가 솜에 있는 두를릭 나르스(Дуурлиг нарс), 아르항가이 아이막에 있는 골 모드 1·2(Гол Мод-1,2), 홉드 아이막 만항 솜에 있는 타힐팅 호트고르(Тахилтын хотгор) 등을 아우르는 복합 유적이다. 이들 유적에 대한 연구는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이 수행한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그 성과가 이번에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게 됐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몽골 대표단을 대표해 문화체육관광청년부 장관 알다르자브호랑(Алдаржавхлан)은 “이번 등재는 오랜 세월에 걸쳐 흉노 제국을 연구하고, 실증적 사료로 역사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그 가치를 규명하는 데 헤아릴 수 없는 기여를 한 국내외 여러 세대의 고고학자와 역사학자, 학자들이 쏟은 방대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학자 실무그룹 책임자이자 아카데미 회원인 출룬(Чулуун)은 회의에서 “흉노 귀족 유적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인류 공동의 유산이 되는 동시에, 몽골 최초 국가의 역사를 세계가 인정하도록 한 사건”이라며 “학자들이 수년간 이어온 연구의 성과가 오늘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은 인류의 유산을 보존하는 박물관이 됐다.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려면 해당 문화유산 또는 자연유산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녀야 하며, 이를 입증하는 10개 기준 가운데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아울러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을 갖춰야 한다.
몽골, 7번째 세계유산 보유국으로
몽골은 1990년 세계 자연·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가입한 이후 우브스 호수 분지(2003년), 다우리아 경관(2017년), 오르혼 계곡 문화경관(2004년), 몽골 알타이 산맥 암각화군(2011년), 부르칸 칼둔 산과 주변 신성 경관(2015년), 사슴돌 유적과 청동기시대 관련 유적(2023년) 등 6건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해 왔다. 이번 흉노 귀족 무덤 복합유적 등재로 몽골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모두 7건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