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주소체계, 몽골서 첫 해외 진출 결실… ‘K-주소’ 글로벌 확산 시동

by | 2026-09-12 | 한몽교류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한국형(K) 주소 체계가 몽골 울란바타르에 본격 도입되며 첫 해외 진출의 결실을 맺었다.

행정안전부는 김민재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전문단이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해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 사업’ 착수식에 참석하고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K-주소 체계의 몽골 도입을 위해 추진해 온 양국 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바트투무르 엥흐바야르(Battumur Enkhbayar) 몽골 내각관방부 장관과 만나 몽골 주소 현대화 사업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양측은 ▲몽골 주소 체계의 안정적 유지·관리를 위한 법·제도 정비 지원 ▲주소정보의 디지털화 및 활용 ▲한-몽골 주소 체계 공동 활용 방안 마련 ▲양국 공무원 교류 및 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어 대표단은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를 통한 디지털 공공행정력 강화 사업’ 착수식에 참석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11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양국의 협력 의지를 다진다. 이날 행사에는 몽골 측에서 바트투무르 엥흐바야르(Battumur Enkhbayar) 내각관방부 장관을 비롯해 바트슘베렐(Batshumberel) 국회 관광개발소위원회 위원장, 푸렙다그와(Purevdagva) 울란바타르시장 등이 참석한다.

대표단은 울란바타르 칭길테구의 전통 가옥 밀집 지역인 게르 지역을 방문해 의미 있는 행사도 갖는다. 나르락크 24길(Narlag 24 Street) 도로와 주변 건물에 한국형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직접 설치하며 K-주소의 첫 몽골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024년 9월 몽골 내각관방부와 주소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란바타르에 ‘서울로’ 도로명판을 설치한 바 있다.

행안부는 이번 몽골 진출 사례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보츠와나)과 중앙아시아 2개국(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현재 주소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인 5개국에 대한 주소 현대화 사업 지원에도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차관은 “주소는 행정서비스는 물론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연결하는 핵심 국가기반 정보”라며 “한국 정부의 디지털 행정과 재난 안전,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주소 활용 경험을 몽골과 적극 공유하고, 앞으로 국내 주소 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광고문의/기사제보 : himongoli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