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는 지난 2월 시의회가 의결한 대중교통 요금 체계 개편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버스 이용 시 500투그릭을 지불하고 30분 이내 환승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 중이다. 새로운 요금제에서는 1000투그릭을 지불하면 하루 동안 시간 제한 없이 4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4회 초과 시 추가로 1000투그릭을 지불해야 한다.
교육법 개정으로 대학생 할인 조항이 폐지됨에 따라 대학생들도 일반 요금인 1000투그릭을 지불해야 한다. 노인은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 요금은 기존대로 200투그릭을 유지한다.
대중교통정책국장 옷곤자르갈(D.Otgonjargal)은 “2014년에 설정된 500투그릭 요금이 10년 만에 1000투그릭으로 조정된다”며 “현재 울란바토르 스마트카드 단말기와 모든 시중 은행의 카드 결제 단말기가 버스에 설치되어 있고, Qpay, SocialPay 등 전자결제 수단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승객 1인당 운송원가가 1300투그릭”이라며 “대중교통 서비스 비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의회 결정을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스 요금은 2014년 개정 이후 변동이 없었으며, 시 정부는 매년 3500억 투그릭의 보조금을 버스회사에 지원하며 시민들의 500투그릭 요금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