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렙다그와 울란바타르시장 “지하철은 10조 투그릭·5년… 5~6배 싼 경전철 ‘스카이 셔틀’ 추진”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푸렙다그와(Б.Пүрэвдагва) 울란바타르시장이 수도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대책과 앞으로의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푸렙다그와 시장은 지하철 대신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대용량 경전철을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푸렙다그와 시장은 “2027년 예산 계획을 짜고 있다. 교통 체증은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다”며 “대중교통, 학교, 도로, 자전거도로의 접근성, 스마트 신호등, 대용량 교통 등 여섯 방향으로 체증 대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첫째는 도로 접근성을 높이는 일이다. 시는 내년에 다층 교차로를 짓는다. 다층 교차로는 고가 구조물 형태다. 가장 먼저 준비된 곳은 나르니 다리(Нарны гүүр) 아래 기계공학학교(МИС) 교차로로, 이곳을 다층 교차로로 바꾼다. 바양부르드 로터리와 장교궁전 로터리는 사거리 교차로로 바꾼다. 아파트 단지 사이에는 격자형 도로망을 만든다. 격자형 도로는 골목 한쪽으로 들어가 다른 쪽 도로로 나올 수 있게 해, 간선도로에 몰리는 부담을 줄인다.
시 서쪽에는 길이 14.3km, 6차로의 ‘바롱 가르츠(Баруун гарц, 서쪽 출구)’ 고속도로를 짓는다. 푸렙다그와 시장은 “시민들이 나담 때 에멜트로 가는 길에 2~8시간씩 막힌 일이 있었다. 서쪽 방향에는 16개 아이막으로 드나드는 길이 있어 이 고속도로를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멜트에서 울지트 단지 방향으로는 12km, 4차로 고속도로를 짓는다. 또 요금소를 울란바타르시 경계로 옮기기 위해 도로 25곳의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푸렙다그와 시장은 “설계가 있다는 것은 예산을 세워 정해진 기간 안에 실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둘째, 대중교통에서는 필요한 16개 노선에 버스를 투입한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부터 16개 노선에 단거리 순환버스 20여 대가 다니기 시작했다. 시는 올해 새 버스 160대를 들여왔으며, 현재 버스 1,172대가 운행 중이다. 푸렙다그와 시장은 “체증 때문에 시민들이 버스를 오래 기다리고 버스 안에서도 오래 있어야 하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짧은 기간에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는 대용량 교통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 기간에 BYD 그룹과 계약한 ‘스카이 셔틀(Sky Shuttle)’ 사업 계획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BYD 그룹 기술팀이 울란바타르를 찾아 작업했다.
스카이 셔틀 경전철은 인구 약 22만 명이 사는 야르막, 즉 국가기록원 앞에서 12만 세대 지역의 낙타 동상까지 약 13km 구간을 달린다. 시는 사업 타당성조사를 고쳐 설계와 정밀 환경영향평가, 금융 구조를 마련해 시 예산에 부담을 주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전철의 다음 노선은 여름 별장 지역 방향인 준진(Зунжин)에서 32번 로터리, 어린이창작센터까지로 검토하고 있다.
푸렙다그와 시장은 “지하철은 매우 어려운 사업이다. 현재 기준으로 약 10조 투그릭을 들여 5년 동안 지어야 하기 때문에, 이보다 5~6배 싸고 짧은 기간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는 대용량 경전철 스카이 셔틀을 들여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 셔틀은 배터리로 움직이며 고가 구조물 위를 달린다.
체증을 줄일 다음 사업은 ART다. ART는 전용 궤도가 필요 없이 도로 위를 바로 달릴 수 있고, 한 번에 300~390명가량을 태울 수 있는 대용량 경전철로, 배터리를 싣고 바퀴로 달린다. 시는 이미 평화대로에서 대중교통 버스 운행 경험을 쌓았다. 시는 2027년에 이 두 가지 대용량 대중교통을 도입한다.
케이블카는 올해 12월 15일부터 시민 운행을 시작한다. 야르막에서 하르호린까지 4.4km를 잇는 케이블카에는 탈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시는 케이블카를 수익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야르막에서 하르호린에 내린 승객이 ART 경전철로 갈아타 도심으로 들어가도록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넷째는 학교 문제다. 학교 접근성이 낮아 도시 외곽에서 도심 학교까지 아이를 데려다주느라 약 10만5천 대의 차량이 도로에 나온다. 시는 학교가 부족한 곳에 학교 82곳을 세운다. 현재 이 가운데 40곳을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자금으로 짓기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내년에 부지 정리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섯째, 스마트 신호등의 경우 교통관제센터가 교차로 176곳의 신호등을 제어할 때 교차로 하나를 막지 않고 전체 시스템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
여섯째, 울란바타르시는 올해 130km의 자전거도로를 갖췄다. 시는 해마다 자전거도로를 늘려 450km까지 깔고, 우누르 단지에서 암갈랑까지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2026년 안에 전기버스 60대, 어린이 통학버스 40대, 중형버스 50대를 사들이기 위해 입찰을 공고했다. 이 버스들은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의 새 노선에 투입된다.
푸렙다그와 시장은 이와 관련해 “버스 구매 입찰에 참여한 일부 회사가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써냈다가 낙찰되지 않으면 이의를 제기한다. 하루도 잃지 않고 대중교통 차량을 바꾸려는데 이의를 제기해 시간을 끌고 있다”며 “현실적이지 않고 작은 이익이 걸린 게임을 그만둬야 한다. 특히 모니스(Моннис) 회사에 말하고 싶다. 법을 어긴 것이 없으니 이의를 거두고 이런 행위를 멈추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울란바타르 시민 100만여 명 가운데 24%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56%가 자가용으로 다니며, 14%는 걸어서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