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경제, 광업 호조로 2023년 강한 성장세 보여

by | 2024-04-12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24년 4월 발간한 대표 경제 보고서 ‘Asian Development Outlook(ADO) April 2024’에 따르면 몽골 경제는 2024년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3년 7.0% 성장률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2024년 성장은 광업과 정부 지출 증가에 의해 뒷받침되겠지만, 몽골이 최근 기억에 남을 만큼 혹독한 겨울을 겪으면서 농업 부문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25년 GDP 성장률이 농업 부문 회복, 광업 확장,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 몽골 사무소 대표 섀넌 콜린은 “2023년 몽골 경제는 매우 강력한 성과를 보였으며, 우리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 성장은 조드 재해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드 재해로 4월 초 현재 60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고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농업 부문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국가의 기후 공약 이행과 회복력 강화를 위해 기후 투자 확대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런 투자를 유치하려면 제도 역량과 투자 환경 개선이 요구된다.

인플레이션은 2024년 7.0%, 2025년 6.8%로 계속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3년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는 최근 경제 활동 활발과 강한 성장세로 수입이 늘면서 2024년과 2025년 모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전망의 하방 위험으로는 농업의 지속적인 기후 재해, 중국의 석탄 수입 감소 가능성, 주요 수출품의 낮은 가격 등이 꼽힌다. 반면 상품 가격 상승, 석탄 판매 확대 가능성, 오유톨고이 광산 생산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