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몽골 국토의 51%가 가뭄 또는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원 식물 생장 상태를 바탕으로 평가된 결과다.
아이막(Aimag)별로 살펴보면, 바양울기(Bayan-Ölgii), 옵스(Uvs), 고비알타이(Govi-Altai), 그리고 투브(Töv) 아이막 일부 지역은 49%가 정상적인 생장 상태를 보였다. 반면 홉드(Khovd), 우부르항가이(Övörkhangai), 움느고비(Ömnögovi), 셀렝게(Selenge), 다르항-올(Darkhan-Uul), 헨티(Khentii), 수흐바타르(Sükhbaatar) 아이막의 일부 솜(sum) 지역은 생장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비숨베르(Govisümber) 아이막 전역과 아르항가이(Arkhangai) 아이막 대부분, 그리고 자브항(Zavkhan), 홉스골(Khövsgöl), 바잉홍고르(Bayankhongor), 우부르항가이(Övörkhangai), 셀렝게(Selenge), 투브(Töv), 움느고비(Ömnögovi), 고비알타이(Govi-Altai), 볼강(Bulgan), 도르노고비(Dornogovi) 아이막 일부 지역, 바양울기(Bayan-Ölgii), 옵스(Uvs), 홉드(Khovd), 돈드고비(Dundgovi), 헨티(Khentii), 수흐바타르(Sükhbaatar), 도르노드(Dornod) 아이막 일부 솜 지역은 정상 또는 보통 수준의 생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열흘간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수준이거나 평균보다 섭씨 1.1~4.7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국토의 70% 이상이 평균 수준이거나 그보다 적었다. 반면 홉스골(Khövsgöl) 아이막 대부분 지역과 홉드(Khovd), 고비알타이(Govi-Altai), 바잉홍고르(Bayankhongor), 자브항(Zavkhan), 움느고비(Ömnögovi) 아이막 일부 지역, 아르항가이(Arkhangai), 우부르항가이(Övörkhangai), 돈드고비(Dundgovi), 수흐바타르(Sükhbaatar) 아이막 일부 솜 지역에는 평균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기온이 평균보다 높고 강수량이 부족했던 지난 열흘간의 날씨는 초원 식물 생장 상태를 악화시켜 정상에서 가뭄 피해 상태로 만들었다. 특히 동부 고비 지역과 동부 아이막, 그리고 농업 지대에서는 열흘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섰고, 이로 인해 경작 식물과 초원 식물 모두 가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몽골 국립기상수문환경모니터링청(NAMHEM)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