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통령과 일본 일왕, 공식 회동 개최

by | 2025-07-09 | 국제, 몽골뉴스, 정치/외교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국영언론 montsame는 지난 8일 몽골 후렐수흐 대통령과 부인 볼로르체첵, 일본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가 공식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렐수흐 대통령은 일본 일왕 부부의 몽골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 역사에 금자탑을 쌓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일본 일왕이 몽골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공통의 가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몽골-일본 간 ‘인간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양국 국민 간의 굳건한 우정과 친선을 강화하는 데 이번 방문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몽골의 민주주의 공고화와 사회경제적 안정 발전, 인적자원 강화에 일본과 일본 국민들이 따뜻하고 진심 어린 지속적인 지원을 보내준 것에 대해 몽골 정부와 국민이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국빈 방문 일정 중 인류 문화유산이자 몽골 민족의 단결과 독립의 상징인 국가 대축제 나담에 귀빈으로 참석한 것을 국민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는 따뜻하게 맞아준 몽골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일왕은 2007년 황태자 시절 몽골을 방문했을 때도 따뜻한 환대를 받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이번에는 마사코 왕후와 함께 국빈 방문을 하여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 전통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측은 몽골-일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10년 로드맵인 ‘행동계획’ 이행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양국의 ‘인간 중심’ 관계와 협력을 모든 분야에서 확대 발전시키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간의 교류와 우정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긴밀한 파트너인 일본과 함께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인류의 안녕과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기후변화와 사막화 퇴치 분야에서 몽골이 추진 중인 ’10억 그루 나무’ 국가 운동을 일본과 일본 국민이 꾸준히 지원하고, 몽골 청소년들을 일본에서 교육시키는 등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후렐수흐 대통령과 나루히토 일왕은 지구와 환경, 특히 귀중한 자원인 물을 보호하고 그 혜택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통령이 주도하는 담수 보호를 위한 ‘푸른 금’ 국가 운동의 중요성과 기대 성과를 강조했다.

2026년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될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에 일본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2025’에 몽골 정부가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 박람회와 2025년 7월 27일 오사카에서 열릴 몽골 ‘국가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과 몽골 국민 간의 상호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와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2019년 ‘일본 일왕 즉위 선포식’, 2022년 수교 50주년 기념 후렐수흐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 당시 나눈 따뜻한 대화의 추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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