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의 ‘유목 의례’가 UNESCO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이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UNESCO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번 등재로 ‘몽골 유목 의례’는 몽골의 16번째 UNESCO 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목민족인 몽골인들이 수천 년 동안 자연, 기후, 생활양식, 가축 구조의 특성과 연계하여 창조하고 전승해 온 ‘몽골 유목 의례’는 인류의 존재, 환경의 지속가능성, 식품안전, 보건, 사회 통합, 포용적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UNESCO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와 평가위원회는 이를 높이 평가하며 인류 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증했다.
‘몽골 유목 의례’는 유목지와 목초지 선택, 이동 날짜 선정, 이동 물품 적재, 이전 거주지 정리, 새로운 정착지 의례, 자신과 이웃의 가축 구조와 수, 야생동물, 식물 분포를 고려한 가축 방목, 자연보호 등 다양한 전통지식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지식체계와 의례다.
인간, 자연, 가축의 상호 관계에서 발생하여 수천 년 동안 계승되며 자연환경과 목축업을 보호하는 전통지식을 유지해온 이 의례는 현재도 알타이 고산지대에서는 낙타로, 항가이 산맥에서는 야크로, 고비 사막에서는 낙타로, 초원지대에서는 낙타와 수레로, 타이가 지역에서는 순록으로 이동하며 계승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등재로 몽골인들의 문화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그 풍부함이 더욱 확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