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의 목사 안수식,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와 예장통합 강원동노회 몽골선교회와 공동진행

by | 2023-07-16 | 몽골뉴스, 사회/교육, 한몽교류

 

(출처:울란바타르 한인교회)

(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지난 7월 6일(목) 몽골 투브 아이막 바양델게르 솜에 목사 안수식과 함께 마을 잔치가 열렸다. 바양델게르 솜은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100km 떨어진 시골 마을로써 지난 2014년에 세워진 바양델게르 교회가 있다. 이 교회를 묵묵히 10년을 지켜온 어치르수흐 전도사의 목사 안수식이 진행되었다.

(출처:울란바타르 한인교회, 바양델게르교회 어치르수흐 목사 목사안수식)

이번 안수식은 처음 이곳에 함께 교회를 세운 예장통합 강원동노회 몽골선교회(이하 몽골선교회)와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이하 한인교회)가 공동 진행을 하여 더욱 뜻 깊었다. 복음이 뿌리 내리기 척박한 환경과 코로나19로 인한 혹독한 시간들을 견디어 낸 직후라 감동이 더해졌다.

몽골에 선교의 문이 열리고 한국과 여러 나라에서 무분별한 선교를 진행하여 몽골 사람들이 상처를 받은 곳들이 생긴 적이 있다. 그러한 선교의 상처로 바양델게르 마을도 기독교에 대한 신뢰를 잃은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뿌리를 내린 현지 목회자가 있었고, 끝까지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한 몽골선교회와 몽골한인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목사 안수식은 몽골선교회의 회장 박권규 목사(북삼교회), 총무 송인도 목사(철암교회)그리고 한인교회의 이상수 목사, 신기호 신부, 안상도 장로, 백종천 안수집사, 코람데오 찬양대가 집례와 순서를 맡았다. 몽골 교회에서도 어트겅바야르 목사(바가노르 이웰교회), 앙흐바야르 목사(바가노르 암밍오스교회), 첸드아요시 목사(울란바타르 에쯔니척잡흘랑교회)가 함께 하여, 교단과 교파, 나라와 국적을 초월하여 목사 안수식이 진행되었다.

(출처:울란바타르 한인교회, 목사안수식)

목사 안수식 이후 100명이 넘는 마을 주민을 초청하여 허르헉(양고기 찜 요리, 잔치나 귀한 손님에게 대접) 잔치를 열었다. 아이들도 50명이 넘게 참여하여 함께 식사를 하고 찬양의 시간을 가졌다. 잔치를 위해 양을 잡고 주민들을 초청하는 모든 일정은 특별히 몽골선교회의 회계 배선식 장로가 맡아 진행되었다.

(출처:울란바타르 한인교회,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에서 힐링캠프 참석 몽골 현지 목회자 가정들과 강원동노회)

몽골선교회는 안수식에 앞서 복음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몽골 현지 목회자들을 10가정 넘게 초청하여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힐링 캠프를 진행하였다. 가난하고 열악한 현지 교회의 사정에 빈민 게르 지역에 세워진 교회를 지켜온 현지 지도들을 초청하여 쉼의 시간을 제공하였다. 테를지 국립공원 내의 게르캠프에서 일정을 진행하였으며, 온 가족을 초청하여 게임과 승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출처:울란바타르 한인교회, 테렐지 국립공원 캠프에서 힐링캠프 참석 몽골 현지 목회자 가정들과 강원동노회)

한인교회 이상수 목사는 “몽골에 교회를 세우고 선한 영향력을 베풀어준 몽골선교회에 마음 깊이 감사 한다.”며 선교를 시작하고 이어온 선배 선교사들과 한국의 교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몽골선교회의 송인도 목사는 “당연히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몽골에 뜻 깊은 선교의 길이 열리길 기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