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

by | 2025-09-05 | 국제, 몽골뉴스, 정치/외교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잔단샤타르 총리가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계기로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및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푸틴 대통령은 몽골 대표단의 동방경제포럼 참가가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한 해 양국 간 무역액이 17%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상호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몽골 및 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3자 협력과 에너지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웃 국가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몽골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잔단샤타르(G.Zandanshatar)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시베리아의 힘 2(Power of Siberia 2)’ 가스관의 몽골 경유 노선 건설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Gazprom)의 이사회 의장인 알렉세이 밀러(Aleksey Miller)와의 회담에서도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잔단샤타르 총리는 이 가스관 건설 사업이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저명한 학자 미하일 로모노소프(Mikhail Lomonosov)가 말했던 “시베리아가 러시아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명언을 인용했다.

이와 함께 잔단샤타르 총리는 2024년 할힌골 전투 85주년을 기념한 사실을 언급하며, 제2차 세계대전, 할힌골 전투, 해방 전쟁에서의 승리가 양국의 공동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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