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국립민족공원, 공원 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진입 전면 금지

by | 2024-04-09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 국립민족공원 관리사무소는 공원 내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진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립민족공원 관계자는 “하루 평균 1만 2천에서 2만 명의 시민들이 건강하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산책과 운동을 하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방문한다”며 “이 중 약 50%가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립민족공원 측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조성된 수목과 화초를 보호하기 위해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공원 내 진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청소년들이 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진입하여 나무와 꽃을 훼손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한다.

교통경찰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전동킥보드나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낼 경우, 부모나 보호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국립공원 측은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청소년 자녀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금지된 탈것을 국립공원 내로 반입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국립민족공원 측은 앞으로 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진입할 경우, 교통경찰에 신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립민족공원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의식을 갖고 금지된 탈것 없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란바토르 국립민족공원에는 32종 14만 8천 그루의 나무와 관목이 자라고 있으며, 이는 울란바토르시 녹지 면적의 2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