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동북아시아 유일의 다자간 경제협력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제24차 총회가 8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됐다. 9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 관계자와 GTI 사무국, 관계부처, 지자체, 연구기관 등에서 70여 명이 참석했다.
‘동북아에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5년간의 전략적 행동계획이 합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경 간 교통·인프라 프로젝트 재개, 디지털 경제 협력 강화, 동북아 관광 활성화, 농업 협력을 통한 식량 안보 달성, 환경 지속가능성 증진 등이 포함됐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환영사에서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적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혁신적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국들은 디지털 기술 기반 무역 확대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GTI는 1992년 ‘두만강개발계획’으로 출범해 2005년 현재의 명칭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회원국들이 1년씩 순환하며 의장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