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교육부, 모노스그룹, 의약학대학, 한국 경상남도, 영덕군, 대구한의대 등 6개 기관이 전통의학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명식은 오늘 몽골 교육부에서 개최됐다.
양해각서에 따라 ‘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간 발전과 문화, 교육, 과학기술 보급, 연구혁신 지원, 양국 전통의학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몽골과 한국은 5-6세기 실크로드를 통해 활발한 문화·기술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6개 기관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통의학 교육과 전통의학의 보물창고를 널리 알리고, 몽골과 함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하고 싶다. 이번 다자간 양해각서가 양국의 우호 협력과 상호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에는 모노스그룹과 몽골 의약학대학을 중심으로 국제연구센터 설립, 교수·연구자 양성 및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및 제품 개발,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약용식물 재배, 전통의학 고전에 기록된 처방을 혁신 제품으로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바트톡토흐 몽골 교육부 과학기술혁신정책실행조정국장은 “한국은 의약품 기술과 제품 개발 분야에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몽골은 전통의학 분야에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혁신 제품을 개발할 잠재력이 있다. 몽골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세계 선진 기술을 접목해 혁신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혁신 발전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전통의학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몽골을 대표하는 제약회사 모노스그룹과 한국 북부지역 과학기술 기관 및 대학이 협력하게 됨으로써 동아시아 시장에 전통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한-몽 협력의 시작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변찬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모노스그룹과 10여 년간 협력해왔다. 양해각서에 따라 모노스그룹과 공동으로 국제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약용식물 재배 분야의 첨단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국제협력위원회도 구성해 전통의학 발전 방안과 학생·교수 교류, 연구, 교육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