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6월 1일부터 4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양국 간 16개에 달하는 협정이 체결되었다.
먼저 양국 정상은 ‘몽골 – 벨라루스 우호협력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전통적 우호 관계를 규정하는 주요 문서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의 협력이 확대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24 – 2026년 협력 로드맵, 학위 및 자격 상호 인정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운전면허 상호 인정 양해각서, 긴급상황 대응 협력 양해각서, 법무부 간 양해각서, 지식재산권 당국 간 양해각서, 국가안보회의 사무국 간 양해각서, 국립과학원 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교육과학부와 벨라루스 국립과학원 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교육 분야 협력 로드맵, 농업 분야 협력 로드맵, 환경부 간 양해각서, 관광부 간 양해각서 등이 체결되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사, 석사, 박사 등 각종 학위 및 자격을 상호 인정하고 이 분야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운전면허 상호 인정을 통해 양국에 장기 거주하는 국민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에너지, 농업 생산 기술, 의학, 제약, 화학, 나노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연구자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술 세미나와 포럼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 분야에서는 기존 농업협력 약정의 이행을 재확인하고 축산, 수의, 경종 농업 분야의 단기 협력 과제를 선정했다. 또한 환경 분야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자연자원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관련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관광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협력하며, 민간 부문 간 교류 활성화와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1992년 수교 이래 최초의 벨라루스 대통령 방몽으로,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