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다르항: 유산과 장인정신’ 특별전 개최, 몽골 전통 금속 공예의 정수 선보여

by | 2025-07-07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전통 금속 공예(다르항)의 유산과 문화를 보존, 연구, 대중화하고, 무형문화유산 전승 장인들을 지원하며 그들의 지식을 후대에 전수하기 위한 ‘몽골 다르항: 유산과 장인정신’ 특별전이 지난 4일 칭기즈칸 국립 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후렐수흐(Ухнаагийн Хүрэлсүхийн) 몽골 대통령의 후원 아래 욘돈 잔바자르(Өндөр гэгээн Занабазар) 탄생 390주년을 기념하여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몽골 역사 속 다르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몽골과 부랴트(Буриад) 출신 작가 60여 명의 작품 138점이 선보여졌다. 전통 공예, 종교 공예, 장식 예술, 자유 창작 등 네 가지 부문에서 작품을 접수했으며, 이 중 20점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네 작품이 선정되었다.

  • 청동 주물 금도금 ‘차가안 다르 에흐(Цагаан дарь эх)’ – 자나바자르 히이츠(Занабазарын хийц) 비영리 단체
  • ‘뭉건 차르 아야가(Мөнгөн цар аяга)’ – 바야르사이항(Б.Баярсайхан) 장인
  • 용 문양 조각 금도금 ‘강 헤트 후타그(Ган хэт хутга)’ – 바트 에르데네(Н.Бат-Эрдэнэ) 장인
  • ‘훈누 에멜(Хүннү эмээл)’ – 뭉건 탈스트(Мөнгөн талст) 공방

작가 엥흐다와(Д.Энхдаваа)는 “이번 전시에 4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그중 ‘하스 에르데네(Хас Эрдэнэ)’라는 작품으로 우수 작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철 조각으로 현대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15개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박아 넣은 작품”이라며, “오치르 알마스(Очир алмас)는 가정과 개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영원하고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헤트 후타그(Хэт хутга)는 몽골 남성 의상의 중요한 부분이며, 대대로 물려주는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작가 에브사나(Г.Эвсанаа)는 “이번 전시에 두 번째로 작품을 선보인다”며, “철사 뜨개질과 은 세공을 결합하여 13~15세기 왕비들이 사용하던 물품에서 영감을 받아 ‘하탄 에멜(Хатан эмээл)’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칭기즈 칸 국립 박물관에서 7월 4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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