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가 신학기를 맞아 8월 27일부터 9월 16일까지 20일간 차량 번호판 끝자리에 따른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울란바토르시 교통체증 감소 프로젝트 조정관 바다르산(Д.Бадарсан), 교통경찰청 예방부 선임 전문가 오트곤타미르(Г.Отгонтамир) 경위, 교통관제센터 교통조정·관리부장 나무(Н.Намуу) 등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당국은 최근 울란바토르시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교통 마비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2,26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 시행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 결과 참여자의 58%인 7,137명이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차량 2부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적용되며, 울란바토르 중심 6개구 전역에서 시행된다. 지역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바다르산 조정관은 “홀수 날짜에는 홀수로 끝나는 번호판 차량이, 짝수 날짜에는 짝수로 끝나는 번호판 차량이 운행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홀수 번호판 차량은 8월 27일, 29일, 31일과 9월 3일, 5일, 7일, 9일, 11일, 13일, 15일에 운행하고, 짝수 번호판 차량은 8월 28일, 30일과 9월 2일, 4일, 6일, 8일, 10일, 12일, 14일, 16일에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9월 1일 신학기 첫날은 모든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었다.
오트곤타미르 경위는 “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교통량이 급증한다. 올해는 지역 구분 없이 번호판 제한이 적용된다”며 “교통경찰은 도로 인근 180여 개 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해 시민과 도로 교통 안전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운전자들은 신학기 기간 학교, 유치원,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속도를 줄이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자녀에 대한 주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나무 부장은 차량 2부제 적용 제외 대상을 상세히 설명했다. 식품 배송 및 수거 차량(허가 및 장비 보유), 장례 차량, 도로·도시 정비·배관망 수리 서비스 차량, 외교 기관 및 외국 대표단 차량, 대중교통, 표준 요건을 충족한 택시, 학교·유치원·기관 직원 통근 차량, 인식 표시가 있는 언론사 차량 등이 제외 대상이다.
나무 부장은 “8월 15일 관련 기관 합동 지시로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14개 방향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엔흐타이반 대로의 차선을 확보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과 쇼핑센터 방면 교통량이 많은 만큼 해당 방향으로 이동하는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봄 설날 연휴 기간 시행했던 차량 2부제가 효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시 당국은 신학기 교통 대란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