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시, ‘자동차 없는 날’ 행사… 도심 일부 구간 전동 킥보드 등 통행 제한

by | 2025-09-11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가 ‘위험 없이 건강한 환경을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토요일 ‘자동차 없는 날 2025’ 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시내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며, 행사 구역 내에서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도 제한된다.

이번 행사는 울란바토르시 보건부, 경찰부, 도로교통부 등 관계 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행사 당일 시 보건부는 대기환경오염방지부와 함께 차량 운행 제한 구역의 공기 질을 측정하고, 국립 공중보건센터와 협업하여 소음도를 측정해 환경 개선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울란바토르시 보건부장 버트바타르는 “2000년부터 전 세계가 9월 22일을 ‘자동차 없는 날’로 기념하고 있으며, 몽골은 2007년부터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울란바토르시에는 75만 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고, 이 중 약 60만 대가 매일 운행되고 있다”며 “1km²당 평균 1,900대 이상의 차량이 집중되어 있어 세계 고밀도 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은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하고 소음 공해도 유발한다”며 “단 하루라도 차량 운행을 자제해 환경 보호에 동참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부 예방과 선임 전문가 오트곤타미르(G. 오트곤타미르)는 “행사 구역에서는 전동 킥보드, 모페드, 전기 오토바이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통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보호자들은 아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동차 없는 날’ 행사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도로에서는 기존의 차량 5부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경찰은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주요 도로에서 단속 및 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43개 노선 453대 대중교통 노선이 일시적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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