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 당국이 야르막 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하는 녹물 문제 해결에 착수했다. 시 당국은 해당 지역 건설사들이 표준에 미달하는 자재로 급수 분기관을 설치한 것이 주원인이라 보고, 기준 미달 설비를 교체하지 않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건축 활동 중단 등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주 울란바토르시 간부 회의에서 냠바타르(Х.Нямбаатар)시장은 건설사들에게 규정을 준수하고, 특히 항올구(Хан-Уул дүүрэг) 제23호 동에서 운영 중인 건설 현장에 대해 녹물 문제를 해결하고 분기관 급수망을 갱신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야르막의 아르차트 골짜기에 위치한 “누트깅 부얀 그룹(Нутгийн буян групп)” 유한회사의 “해피 레지던스(Хаппи Резиденс)” 아파트 단지가 내부 분기관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10월 14일, 항올구 제23호 동 자사그 다르가(동장)와 해당 동에 급수망을 건설했던 일부 시공사 대표들이 만남을 가졌다. 울란바토르시 건축도시개발부(УБЗАА) 도시 엔지니어링 인프라 국장 겸 총괄 엔지니어 알탕게렐(Л.Алтангэрэл)은 전체 시공사, 관리사무소, 그리고 수도관리공사(УСУГ)가 참여하는 합동 회의를 다음 주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란바토르시는 야르막 인근 일부 아파트 단지 및 주거 지역에서 발생하는 녹물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11월 항올구 제23, 24호 동에 걸쳐 총 4.8km의 녹이 발생하지 않는 재질의 새로운 주 급수관을 설치했다. 야르막 지역 500여 개 건축물이 이 급수원으로부터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시 당국이 중심 간선 급수망을 갱신했음에도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야르막에 건축 중인 사업체, 건설사,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관련 기관들이 중앙 간선 급수관에 연결되는 내부 또는 분기관 급수망을 표준에 미달하는 녹슨 배관으로 설치한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울란바토르시는 기준에 미달하는 구식 급수망을 녹이 발생하지 않는 자재로 교체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요청해 왔다.
건설사들이 이러한 요구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자, 냠바타르(Х.Нямбаатар) 시장은 녹슨 급수망 교체 계획을 승인받도록 하고, 지정된 기간 내에 급수망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건축 활동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