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케이블카, 올겨울에도 공사 계속…2026년 11월 시민 수송 개시

by | 2025-11-13 | 경제/산업, 몽골뉴스

출처 : 울란바토르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토르시가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야르막-하르호린 구간 케이블카 건설 프로젝트가 겨울철에도 중단 없이 진행되며, 2026년 11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이 케이블카 노선은 총연장 4.2km, 2개 정거장, 19개 지주로 구성된다. 12일 현재 가장 높은 14번째 지주(높이 42m) 설치 작업이 완료됐으며, 전체 건설 및 조립 공정은 48%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울란바토르시장 냠바타르는 현장을 방문해 “울란바토르시 교통 혼잡 완화 및 대중교통 다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의 특별우대차관으로 건설 중인 케이블카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했다”며 “내년 6월까지 모든 지주에 케이블 설치 및 가설 작업을 마치고, 8월에 전체 캐빈 조립을 완료해 11월, 즉 지금부터 1년 후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냠바타르 시장은 “야르막과 1번 거주구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는 상황”이라며 “출퇴근 시간대 야르막과 공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차량이 약 9만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블카는 시간당 2400명의 승객을 수송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이라며 “엔흐타이반 대로의 지하철 노선, 나담치드 대로의 트램 노선과도 연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올겨울에도 케이블카 건설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케이블카 운영을 전담할 독립 사업체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통행량은 많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한 마르샬 다리 동북쪽, 즉 국립공원 서쪽에서 이마트까지 정거장 1개를 두고 샹그릴라센터 서쪽까지 연결하는 2호선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 0.0076% 금리의 40년 만기 프랑스 특별우대차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냠바타르 시장은 “매우 낮은 금리이기 때문에 사업 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한 국가들이 있으며, 몽골도 대중교통의 한 유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란바토르시의 메가 18개 프로젝트 중 11개가 진행 중이며 7개는 착수 준비를 마쳤다. 정부-민간 파트너십(PPP), 국제금융기구 지원 등 다양한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프로젝트 총 시공사인 프랑스 ‘포마그룹’은 건설 및 기계 조립 작업에서 몽골 기업 ‘몬니스엔지니어링’과 협력하고 있다. 포마그룹은 현재 전 세계에서 케이블카, 산악스포츠, 관광 분야 35~40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야르막-하르호린 구간 통행량의 18%가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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