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중앙은행, 기준금리 12% 동결…”인플레이션 일시적, 중기 안정 기대”

by | 2026-06-25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중앙은행(몽골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2026년 6월 23~24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앞서 현재 경제 상황과 은행·금융시장 동향, 대내외 환경 및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간 인플레이션은 최근 수개월간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가속화되어 5월 기준 전국 11.2%, 울란바타르 11.0%를 기록했다. 다만 비광업 부문의 대부분 업종에서 경기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근원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물가 상승의 추이는 기상 여건과 지정학적 상황에 따른 공급 측 요인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2026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7.9%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고, 광업 및 운송 부문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여타 부문에서는 경기 활력이 여전히 약한 상태다. 올해는 광물 채굴량 증가와 대형 프로젝트의 건설 지속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년 내에는 비광업 부문이 점차 회복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 환경과 관련해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 몽골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이 예상을 웃돌아 향후 성장 전망이 개선된 반면, 다른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 금·구리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몽골의 교역 조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했다. 향후 육류와 연료 가격 상승세가 점차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름철 방목 여건, 가축 전염병,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급발 가격 압력이 장기화되거나 파급 효과가 예상을 초과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2%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2027년부터 인플레이션을 5%(±2%포인트)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시키려는 중앙은행의 목표에 부합하며, 중기적 거시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회는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과 공급 측 요인, 대내외 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 의사록 요약본은 2주 후 몽골은행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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