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중국, 러시아 3국의 관광분야 장관급 제10차 회의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후허하오터(Хөх хот)에서 열렸다.
회의 개회식에서는 중국 문화관광부장 쑨예리(Сүн Е Ли), 몽골 문화체육관광청소년부 장관 알다르자브흘랑(Алдаржавхлан), 러시아 경제개발부 차관 바흐루코프(Вахруков)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몽골 문화체육관광청소년부 장관 알다르자브흘랑은 축사에서 “우리 3국은 수세기에 걸쳐 전통적 우호관계를 다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세기에 우리의 관계와 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내용으로 풍부해지고 있다”며 “수세기 전 차를 실은 대상행렬이 지나던 그 길이 오늘날 3국 국민의 우호관계와 문화, 상호이해를 더욱 다지는 다리가 되어 관광분야의 새로운 축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차마고도(茶馬古道) 관광 브랜드를 조성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이 길을 따라 있는 국가들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홍보해 해외로부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몽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시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몽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4만7000여명으로,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중복 집계 기준 24만2000명, 러시아인 관광객이 23만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몽골에서 중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중복 집계 기준 157만5000명, 러시아를 방문한 관광객은 27만600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5년 몽골 다르항올 아이막에서 열린 제9차 3국 관광장관 회의에서는 몽골·중국·러시아 간 차마고도 관광협력 개발계획이 채택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들이 추진됐다.
자동차 랠리 부문에서는 몽골·중국·러시아 3국의 차마고도 브랜드 여행을 발전시키기 위한 친선 자동차 랠리가 2026년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랠리 차량 행렬은 중국 에렌호트에서 출발해 몽골 내 차마고도 인접 6개 아이막을 거쳐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마무리되는 노선으로 진행됐으며, 3국의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이 참가한 차량 10대, 총 75여명이 참여했다.
겨울 관광 부문에서는 관광 유입을 늘리고 계절별 편중을 완화하며 겨울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러시아 아이스하키 팀과 친선 경기를 개최해 겨울철 관광상품의 종류를 늘렸다.
직항 노선 부문에서는 중국 베이징에서 몽골 훕스굴 아이막 무릉을 잇는 “베이징-무릉-베이징” 노선의 직항 운항을 2026년 7~8월 중 개설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정책 지원 부문에서는 몽골 정부가 2023년부터 2028년까지를 “몽골 방문의 해”로 선포한 것과 관련해 “4계절 관광 발전”, “국경 인접지역 관광역량의 지역 차원 제고”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몽골 측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3국을 아우르는 차마고도 사업의 틀 안에서 관광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자국 차원에서 정책 이행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알다르자브흘랑 장관은 앞으로 3국이 관광객 유입을 상호 교류하고, 지역 차원에서 공동의 차마고도 노선과 상품·서비스를 제시하며, 겨울철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을 더욱 광범위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협력안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3국이 “회의 의사록”에 서명했으며, 몽골 측에서는 투브 아이막과 다르항올 아이막이 몽골·중국·러시아 차마고도 국제관광연맹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지역 관광 유입을 안정화하고 경제적 효과를 높이며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제10차 3국 관광협력 장관회의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11차 회의는 202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