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나담 축제 개막식서 축사…이재명 대통령 국빈 자격으로 참석

by | 2026-07-12 | 몽골뉴스, 문화/스포츠/이벤트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후렐수흐 대통령이 11일 국가 나담 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했다. 이번 나담 축제는 몽골 최초 국가 수립 2235주년, 대몽골제국 건국 820주년, 국권 및 독립 회복 115주년, 인민혁명 105주년, 민주혁명 36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자리로 열렸다.

후렐수흐 대통령의 초청으로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개막식에 귀빈 자격으로 참석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축사에서 훈누제국에서 비롯된 몽골 나담이 국가와 역사, 문화의 소중한 유산이자 몽골 민족의 통합과 자유, 독립, 번영을 상징하는 행사이며, 국민의 축제인 동시에 성대한 국가 의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몽골 국민을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과 귀빈들의 방문에 사의를 표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대몽골제국을 건국한 칭기스칸의 유산을 언급하며, 이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그동안 발표한 일련의 포고령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칭기스칸 초상의 봉안, 고대 수도 하르호름 재건, 몽골 민족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마두금(morin khuur) 진흥, 신규 종합 ‘몽골사’ 30권 편찬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칭기스칸 국립박물관이 건립됐고, 칭기스칸의 이름이 세계에 처음 선포된 하르 주르흐 산은 국가 숭배지로 지정됐으며, 칭기스칸의 황금 동상과 대백기(大白旗), 국새가 제작돼 같은 박물관에 봉안됐다고 설명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칭기스칸이 말의 해에 태어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말의 해인 올해가 대몽골제국 건국 820주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골 말이 유목 문명의 형성과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며, 마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말이 인간의 삶에서 지닌 의의를 알리기 위해 몽골이 주도해 유엔총회 승인을 받은 ‘세계 말의 날’이 매년 국가 나담 축제와 같은 날 전 세계에서 기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축사 말미에 나담 축제 기간 열리는 씨름과 경마, 활쏘기 등 전통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지고, 몽골 국민이 화합과 풍요 속에 축제를 즐기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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