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중국, 다분야 협력 확대 합의

by | 2025-09-03 | 국제, 몽골뉴스, 정치/외교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후렐수흐(Khurelsukh Ukhnaa)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9월 2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관계 강화와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후렐수흐 대통령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과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환영하며, 전쟁 당시 몽골의 역사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소련군과 함께 중국 동북부 해방에 기여한 몽골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정치적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역 협력의 모델”로 규정했다. 회담에서는 무역, 국경 철도 건설, 재생에너지, 농업, 경공업 등이 논의됐으며, 양측은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몽골은 광산 수출 확대와 시베후렌-세헤, 치칙트-준하타브치, 항기-만달 등 항구를 통한 연결성 개선을 제안하며, 양국 교역액을 2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 주석은 가슈운수하이트-간츠모드 철도, 에르데네부렌 수력발전소, 몽골 대통령 스포츠 단지 등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생산적 협력의 사례로 언급하며, 양자 및 다자 이니셔티브에서 추가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26년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될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7) 준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회담 후 양측은 ▲몽골산 꿀의 중국 수출 ▲동식물 검역 기술협력 ▲계량 표준 ▲적합성 평가 ▲몽골 몬차메(MONTSAME) 통신과 중국미디어그룹 간 미디어 협력 등 5개 협정에 서명했다.

광고문의/기사제보 : himongoli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