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중국, 러시아 3국 정상이 9월 2일 베이징에서 제7차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202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6차 정상회담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3국 대화다.
후렐수흐(Khurelsukh Ukhnaa) 몽골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인사를 전하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 그리고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회담이 개최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몽골은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회랑 건설 프로그램에 명시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이행할 것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노력은 3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발전, 무역, 경제 통합, 인프라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몇 년간 중국, 몽골, 러시아 3국 협력이 중앙철도회랑 현대화와 무역, 환경보호, 세관 절차, 인도주의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협력 등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정치적 상호 신뢰 강화, 인프라 개발 지원, 기존 협력 메커니즘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중국은 혁신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몽골과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라시아경제연합, 일대일로, 초원길 이니셔티브 프레임워크 내에서 3국 간 통합을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교통, 물류, 세관 절차, 무역을 개선하고 관료적 장벽을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3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무역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강조하고, 인도주의적 교류, 국경 간 수자원 관리, 관광 인프라, 환경 보호 등 전략적 분야에서 3국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회담에서 3국은 몽골-중국-러시아 경제회랑 프로그램을 2031년까지 5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러시아에서 몽골을 경유해 중국으로 연결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실행 의지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무역, 경제 개발, 인프라, 환경 보호, 관광 분야에서 3국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핵심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