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유류 공급난에 홀짝제 판매 제한…”중국산 디젤·항공유 각 2,000톤 선적 대기”

by | 2026-08-04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산업광물자원부(АҮЭБЯ)는 오늘 유류 수급 상황과 도입 현황에 대해 밝혔다.

오늘부터 울란바타르시에서는 달력상 짝수·홀수 날짜에 맞춰 차량 번호판의 짝수·홀수를 기준으로 주유를 제한한다. 1회 주유량은 5만 투그릭으로 제한된다.

산업광물자원부 다슈푸레브 사무차관은 “전날 밤 기준으로 AI-92 제품 49량(벌크차)이 다르항역과 울란바타르시에 도착했다. 공급은 24시간 내내 진행하고 있다. 휘발유 24량이 오는 중이며, 오늘 저녁 통관을 마친 뒤 하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란바타르시 139개 주유소에서 150만 톤의 제품 판매가 이뤄졌다. 지방에서는 총 70개 주유소에 169톤이 공급됐으며, 지방 상황은 정상화될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슈푸레브 사무차관은 재고 감소에 따른 일시적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백 대의 차량이 줄을 서면 다음 차량이 주유기까지 도달하는 데 어쩔 수 없이 3~4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 때문에 짝수·홀수제를 15일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러시아, 한국으로부터의 제품 도입 주문이 확정됐다. 공급은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소진된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해야 하므로 시민들이 인내심을 갖고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항공유와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차질이 발생할 상황이었으나 단기간에 대응해 중국으로부터 3,000톤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1,000톤은 이미 하역돼 울란바타르시로 들어오고 있으며, 뒤이어 디젤 2,000톤과 항공유 2,000톤이 선적 대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공급 차질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 이유

다슈푸레브 사무차관은 재고 부족이 짧은 시간에 회복되지 않는 구조적 원인도 설명했다. 그는 “수입 기업들의 벌크차가 균등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오늘 50량이 들어온다고 해도 두 개 기업이 각각 25량씩 가져가는 식이다. 이 두 기업이 판매하는 동안 극심한 대기 행렬이 발생하고 재고가 바닥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50량이 다시 들어오면 그 다음 세 개 기업이 이를 받아 판매할 때 대기 행렬이 또 발생한다. 앞선 두 기업은 제품이 없어 영업을 하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대기 행렬이 반복되기 때문에 상황이 진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고가 충분할 때는 네 개 주유소가 나란히 있어도 고르게 공급하면 대기 행렬이 생기지 않는다. 어떤 기업은 공급하고 어떤 기업은 공급하지 않는 문제도 없다.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수요가 줄고, 이에 따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어지면 평상시 체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3일 기준으로 자동차용 휘발유 55만 4,000톤, 디젤 100만 톤이 수입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휘발유는 7만 3,000톤, 디젤은 10만 3,600톤이 더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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