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기념비 건축에 몽골 시민들 불만 가득

by | 2020-08-10 | 몽골뉴스, 사회/교육

(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헹티 아이막의 Batnorov 솜에 칭기즈칸의 친구인 “Hulegbaatar Boorchi”의 우정의 집 기념관이 지난 주말에 개관했다. 이 기념 관광 단지는 2018년 6월에 건설을 시작했으며 20억MNT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L.Oyun-Erdene 국회의원은 말했다.

이에 따라 2018년에 14억MNT, 2019년에는 6억MNT의 국가 예산이 집행되어 건설되었다. 18m 높이의 칭기즈칸과 친구 보르치 동상은 칭기즈칸의 발상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및 내국인 관광객이 꼭 봐야할 관광지로 지어진 최초의 동상이다.

출처 : gogo.mn, “Hulegbaatar Boorchi”의 우정의 집 기념관

이 동상의 디자인은 Tsonjin Boldog 및 Ikh Maidar와 같은 많은 유명 작품을 부활시킨 유명한 디자이너 D. Erdembileg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알려졌다.

출처 : gogo.mn, “Hulegbaatar Boorchi”의 우정의 집 기념관

하지만 기념관 건축에 사용된 값싼 시멘트와 불성실한 마감 공사로 기념비와 기념물 등을 건축하는 일반적인 행태를 그만 해야 한다는 몽골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시에는 부서진 조각상이 가득하다고 그들은 성토하고 있다.

출처:gogo.mn, 헹티 아이막의 다달 솜에 있는 바가 야르가이트산 기슭에 건설된 “천년 황제 칭기즈칸” 기념비

헹티 아이막의 다달 솜에 있는 바가 야르가이트산 기슭에 건설된 “천년 황제 칭기즈칸”이라는 복합 단지가 건설되었다. 완공되면 15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연간 3만 5천명의 관광객의 유치를 예상했으나 현재 단지는 거의 황량해 졌고, 본관은 폐쇄된 상태이다.

출처:gogo.mn, 수흐바타르 광장에 있는 ASEM 청동 주물 “천상의 가족” 동상

출처:gogo.mn, 흡스골 아이막의 Tsagaan-Uur 솜에 지어진 레슬링 기념물

몽골 시민들은 이런 기념비들을 계속 짓는 다면 여기 저기 황폐화된 구조물들로 인해 경치를 훼손할 것이며,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기념물 보다는 가로등, 도로, 유치원, 학교, 체육 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이 좋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다.

레슬링 상, 기념비, 사리탑 등의 건설에 5억에서 50억MNT를 지출하지 말고 생산적인 곳에 예산을 집행하기를 바라는 몽골 시민들의 바램을 정부와 아이막 지도자들은 받아들일지 지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