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상업 은행 두 곳이 파산할 위험이 있다고?

by | 2020-08-19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국가 감사실의 O.Tengis는 8월 18일 의회 상임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사회보험기금 중 4,843억MNT가 상업 은행에 예치 되어있다. Khan, Trade and Development, Golomt, State Bank, Ulaanbaatar, Capital, Capitron, Credit, Transport Development, Chinggis, National Development Investment 이 해당 은행들이다.

몽골 중앙 은행에 따르면 두 개의 은행이 위험한 상황이다. 사회보험기금을 은행들에 잘 배치하지 않으면 2019년 파산한 Capital Bank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무부 장관에 따르면 이런 위험에 빠진 은행을 보호해 주면 개인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고, 기업 및 정부에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 은행은 즉시 알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5월 총선을 앞두고 두 개의 소규모 상업 은행의 운영이 어렵고, 해당 은행에 국영 기업의 자산이 있다는 추측이 퍼졌다. 이에 재무부 장관은 “사회보험기금이 예치되어 있는 은행 중 두 개의 가장 큰 은행이 파산의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몽골은행은 오늘(19일) 성명을 발표해서 “몽골에는 영향력 있는 5개의 은행이 있다. 이 5개의 큰 은행이 은행 시스템의 85%를 차지한다. 어제 국가 감사실에서 은행 두 곳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했으나 5대 은행의 실적은 양호하다.” 라고 발표했다.

몽골의 5대 큰 상업은행은 한 뱅크(Khan Bank), 골롬트 뱅크(Golomt Bank), TDB(Trade and Development Bank), 튜링 뱅크(State Bank), 하스 뱅크(Khas Bank)를 말한다.

작은 규모의 은행은 파산을 선언해도 은행 부분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큰 은행의 경우 파산할 것이라는 정보가 퍼지기만 해도 예금자들이 돈을 인출하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에 큰 위험이 된다.

2019년 파산한 Capital Bank에는 총 3,400억MNT 규모로 사회보험기금 1,040억MNT, 건강보험기금 1,349억MNT, TDB 520억MNT, 중소기업 개발기금 470억MNT, 의과대학 40억MNT, 국립교육대학 20억MNT의 예금이 있었다.

2020년 6월 30일까지 파산한 Capital Bank에서 아직 예금액을 수취하지 못한 금액이 있으며, Capital Bank가 소유한 8개의 자회사와 232개에 달하는 부동산을 경매하여 충당하려는 절차가 진행중이다.

과거 인민당이 집권했던 2008년과 2009년에 아노드(Anod)와 저스(Zoos)은행이 파산했는데, 현재 인민당이 통치하는 중 Capital Bank에 이어 두 곳이 더 파산하게 되면 총 3곳이 파산하게 된다. 정책 지원으로 은행을 유지할 지 아니면 파산하게 둘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몽골 시민들은 위험한 은행 두 곳을 Chinggis, National Development Investment 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