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뉴스=하이몽골리아뉴스) 어제 목요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스 수출에 대해 루블만 부과하도록 명령했다. 결정은 4월 1일 발효된다.
이 결정은 천연가스의 3분의 1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유럽 국가들에게 큰 문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외환보유고의 대부분이 동결됐다.
모스크바 당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은 에너지 수출에 대한 대응이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 “외국 구매자는 러시아 은행에 루블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일부터는 루블 계좌로 천연가스가 지급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매수인의 지급불능으로 간주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 아무도 우리에게 공짜로 아무것도 팔지 않는다. 우리는 자선 활동도 하지 않는다. 즉, 현재의 합의가 무효가 될 것”이라고 푸틴이 말했다.
유럽연합(EU)과 7개국은 이전에 가스비를 루블로 지불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루블화는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 거의 복구되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러시아 가스 비용을 유로로 지불한다.
유럽인들은 이제 러시아의 천연가스 의존도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미국은 최근 액화천연가스 공급에 합의했지만 러시아의 공급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로베르트 후벡 독일 경제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푸틴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 때문에 유럽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브루노 르 마이어 프랑스 경제장관은 어제 프랑스와 독일이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이후 영국과 네덜란드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4%와 5% 올랐다.
관측통들은 푸틴의 결정이 4월 중순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구매자들이 이미 선불을 지불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