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칸 퀘스트-2025’ 다국적 평화유지 훈련 개시

by | 2025-06-17 | 몽골뉴스, 정치/외교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타반톨고이 훈련장에서 6월 14일 ‘칸 퀘스트 2025’ 다국적 평화유지 훈련이 개막했다고 AKIPRESS.COM이 보도했다.

몽골군이 주최하고 20여 개국 유엔 참가국들이 참여한 이번 훈련의 개막식에서는 순레빈 간바암바(Sunreviin Ganbyamba) 몽골군 참모총장, 부흐출룬 푸레브도르지(Bukhchuluun Purevdorj) 몽골 국회의원, 리처드 부앙간(Richard Buangan) 주몽골 미국대사, 조엘 보웰(Joel B. Vowell) 미 태평양육군 부사령관이 개막 연설을 했다.

간바암바 참모총장은 “지난 20년간 칸 퀘스트 훈련은 매우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다국적 훈련 행사로 발전했으며, 67개국에서 2만1000명 이상의 군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며 “이 훈련은 전문 지식 향상과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칸 퀘스트는 지역 평화와 안보 증진을 목표로 하는 연례 다국적·다분야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유엔 기준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에 중점을 둔 지휘소 훈련과 야외 훈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인도주의 기구들과 주둔국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평화유지 작전 훈련에 집중했다.

보웰 부사령관은 “우리는 지역 분쟁부터 인도주의적 위기까지 점점 더 복잡한 안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칸 퀘스트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며, 불안정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신뢰를 제공한다. 이 작업은 자유, 정의,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지키고 취약한 인구를 보호하며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칸 퀘스트에는 미국, 영국, 터키, 태국, 한국, 이집트, 카타르, 베트남, 필리핀, 호주, 키르기스스탄, 쿠웨이트, 일본, 이탈리아, 인도, 독일, 프랑스, 동티모르, 중국, 캐나다, 부탄, 뉴질랜드 등에서 1200여 명이 참가했다.

부앙간 대사는 “평화유지는 전 세계적으로 필수적인 목적을 수행한다”며 “평화유지는 전쟁에서 우리 군대에 요구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규율, 기술, 지식, 리더십을 요구한다. 이것이 우리가 칸 퀘스트를 지원하고 참여하는 이유이며, 평화가 궁극적인 목표인 미지의 미래에 대비해 공동으로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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