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거창군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경남 거창에서 개발·생산한 스마트 승강기가 몽골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해외 수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회장 신양건)는 지난 14일 협의회 제조공장에서 관계 기관과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인 ‘G-엘리베이터’의 몽골 수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의회가 자체 개발·생산한 거창 스마트 승강기의 해외 진출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허윤섭 승강기안전기술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모든엘리베이터, 서광, 화신기업 등 밸리 내 기업체 대표와 직원들도 함께해 스마트 승강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축하했다고 협의회 측은 전했다.
거창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 개발사업은 거창군이 2022년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에 스마트 승강기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을 응모해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협의회는 국내 승강기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승강기 제품 개발을 추진했으며, 거창군이 이를 적극 지원했다.
협의회 측은 거창 승강기밸리 내 13개 승강기 제조기업과 협업해 지난해 12월 6mm 로프시스템과 3mm 벨트시스템 등 4개 모델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6월 스마트 승강기 공동모델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몽골 수출은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건설 경기 활성화로 승강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신흥시장 공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거창 승강기 산업은 AI 기반의 기술 집약형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고급 빌라 단지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주택 건설사업 참여 등을 통해 수출 판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협의회는 전했다.
신양건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회장은 “거창 승강기 기업들이 제작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 승강기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승강기 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더 많은 해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승강기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거창’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