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국제농구연맹(FIBA)이 2027년 3×3 아시아컵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몽골이 이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3×3 아시아컵은 2013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고 권위의 3×3 농구 대회로, 아시아 각국 남녀 국가대표팀이 맞붙어 대륙 최강을 가린다. 짧은 시간 안에 속도, 힘, 전술, 심리전이 모두 요구되는 이 대회의 첫 회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당시 남자부에서는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인도네시아가 금메달, 몽골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몽골은 2017년 자국 개최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몽골 농구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2018~2019년에는 호주가 2년 연속 우승하는 동안 몽골은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정상급 전력임을 꾸준히 입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년 대회가 재개됐고, 다시 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2023년에는 몽골 남자 대표팀이 결승에서 호주를 21-18로 꺾고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머쥐며 강팀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 2024년에는 몽골 여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성과를 이어갔다. 2025년에는 호주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6년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몽골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 필리핀을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일본에 21-20으로 석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여자부에서는 3×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자 공훈체육인 오 훌란(О.Хулан), 버 아리운체체그(Б.Ариунцэцэг), 너 난딘후셀(Н.Нандинхүсэл), 엥흐 나랑고(Э.Нарангоо)로 구성된 대표팀이 8강에서 필리핀에 12-15로 패하며 5위에 그쳤다. 몽골을 꺾은 필리핀은 이후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녀부 전체 22개 팀 가운데 뉴질랜드, 한국, 중국이 메달권에 이름을 올렸다.
몽골은 2013년 여자 대표팀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23년 남자 대표팀 우승, 2024년 여자 대표팀 동메달 등 대회 초창기부터 꾸준히 아시아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이번 2027년 대회 개최 확정은 몽골 3×3 농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