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내각, AI 기반 ‘그린 데이터센터’ 건립 등 주요 현안 논의

by | 2026-05-15 | 몽골뉴스, 정치/외교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내각은 2026년 5월 13일 정례 각료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그린 데이터센터 건립, 외채 활용 효율화 법안, 온라인 도박 단속 강화, 대러시아 항공유 공급 협정 개정, 석유정제공장 건설 진행 현황, 봄철 농업 파종 현황 등 주요 현안을 심의·의결했다.

 

AI 기반 ‘그린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몽골 내각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에너지 효율형 ‘그린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에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디지털개발·혁신·통신부 장관 노민(Номин)에게는 데이터의 경제적 유통 및 재활용을 위한 데이터 법제 정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몽골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AI 연산 시스템을 갖춘 그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자유구역이 형성되고, 나아가 역내 데이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이 내각의 판단이다.

이 사업은 몽골의 중·장기 국가 정책 문서에 명시된 빅데이터 구축 및 데이터 경제 활성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외채 활용 효율화 법안 국회 긴급 제출

내각은 ‘외채 활용 및 효율성 제고에 관한 법률안’을 심의한 뒤 국회 회의 운영 규정에 따라 긴급 의안으로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법률의 적용 대상은 석유정제공장 건설 사업과 에르덴부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한정하며, 다른 사업을 추가로 포함하는 것은 금지된다. 해당 사업들의 자금 운용 비용은 중기 재정 계획에서 확정된 통합 예산 총지출 한도 및 통합 예산 균형 적자 한도를 초과할 수 있도록 규정됐다.

 


 

온라인 도박 근절, 총리 직접 단속 지시

내각 회의에서는 금품 경품 복권 발행 특별허가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최근 온라인 환경에서 금품 경품 복권을 빙자해 시민을 기만하고 불법 수익을 취하는 범죄적 행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허가·감독 차원의 문제를 넘어 공익과 시민 재산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총리 오츠랄(Учрал)은 법무·내무부 장관 아마르사이항(Амарсайхан)에게 관련 업무를 지시했다.

오츠랄 총리는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는 법률이 이미 제정됐다. 온라인 도박을 주최하거나 지원·홍보하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형사 책임을 진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법 집행 기관들이 온라인 도박 근절을 위해 법 이행을 철저히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몽골-러시아 항공유 공급 협정 개정 추진

내각은 몽골-러시아 양국 정부 간 ‘몽골에 대한 항공유 공급에 관한 협정’ 및 2024년 9월 3일 체결된 동 협정 개정 의정서를 비준하는 법률안을 심의·채택하고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 및 개정 의정서 체결로 몽골-러시아 간 석유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칭기스칸 국제공항에 대한 항공유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보장된다. 또한 항공 운송 사업체들에 국제 기준에 맞는 연료를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석유정제공장 건설 공정 지속 진행 중

인도 정부의 양허성 차관으로 동고비 아이막 알탄시레 솜 일대에 추진 중인 석유정제공장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핵심 공정 및 부대 시설(EPC 02), 공장 발전소(EPC 03) 패키지의 계약 금액 변경을 제외한 기술·공정 관련 계약 변경 사항을 의결했다.

전체 사업은 4개 패키지(EPC)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EPC 01 패키지는 2024년에 완료되어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다. EPC 02·03·04 패키지는 인도 및 기타 국가에서 제작된 기자재가 현장에 반입되어 건설·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EPC 02 패키지의 핵심 기술 시설 및 부대·보조 시설 공사는 2026년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PC 03인 공장 열병합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 이행률은 현재 44.4%를 기록하고 있다.

 


 

봄철 파종 4만 4,600헥타르 달성, 농업 지원 자금도 확대

식품·농업·경공업부 장관 이데르바트(Идэрбат)는 봄철 파종 현황을 내각에 보고했다.

2026년 전국 파종 계획은 곡물 37만 2,700헥타르, 감자 1만 6,000헥타르, 채소 1만 8,300헥타르, 사료 작물 12만 1,900헥타르, 유지작물 10만 4,100헥타르 등 총 63만 3,400헥타르 규모다.

이달 12일 기준 봄철 파종 실적은 곡물 4만 2,100헥타르, 감자 1,100헥타르, 채소 833헥타르, 유지작물 460헥타르 등 총 4만 4,600헥타르로 집계됐다.

한편 내각은 ‘제4차 개간 농업 지속 가능 발전 캠페인’ 차원에서 농업인들에게 은행 재원으로 지원 중인 1,300억 투그릭 규모의 운전자본 대출 재원을 550억 투그릭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감자·채소 재배 농가의 기계화 수준을 높이고 온실 농업 생산을 육성하기 위해 150억 투그릭 규모의 투자 대출 재원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521명의 개인 및 법인에 873억 투그릭 규모의 우대 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날 기준 345명 및 법인의 688억 7,000만 투그릭 규모 대출 신청을 시중 은행들이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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