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 대기오염 2030년까지 55% 줄인다… 14조9천억 투그릭 5개년 계획안 공개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 대기오염저감 국가위원회가 2026~2030년 대기오염 저감 계획안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계획이 시행되면 대기질 지표가 2030년까지 지금보다 약 55%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오염저감 국가위원회 사무국은 2일 외교부에서 대기오염 저감 계획안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바트투시그(Б.Баттүшиг) 사무국장은 계획안이 7개 분야, 58개 조치로 구성되며 모두 14조9천억 투그릭의 예산이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획안이 승인되면 국가대회의(국회) 결의 제53·57·119호의 이행이 보장되고, 대기질 지표를 국제 기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법과 기준을 정비하는 12개 조치, 고체연료 사용을 줄이고 게르 지역을 재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9개 조치, 전력·열·재생에너지 공급원을 늘리는 17개 조치, 자동차 등 이동 오염원을 줄이는 4개 조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10개 조치, 대기질 감시를 강화하는 2개 조치,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는 4개 조치가 담겼다.
예산은 법 정비 12개 조치에 1억500만 투그릭, 고체연료 감축과 게르 지역 재개발 9개 조치에 4조7천억 투그릭, 에너지 공급 확대 17개 조치에 9조8천억 투그릭, 실내 공기질 개선 10개 조치에 1,320억 투그릭, 대기질 감시 2개 조치에 428억 투그릭, 친환경 기술 4개 조치에 83억 투그릭이 책정됐다. 자동차 오염 저감 4개 조치는 국제기구 차관·원조와 민간 투자로 재원을 마련한다. 재원은 국가와 수도 예산, 국제기구 차관·원조, 민관 협력 등으로 충당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2022년 내놓은 울란바타르 대기오염원 조사에서 게르 지역이 대기오염의 55.6%를, 자동차가 28.9%를 차지했다. 나머지 15.5%는 온수 보일러와 소형 보일러, 열병합발전소 회처리장 등 기타 오염원에서 나왔다.
최근 2년 동안의 대기질 감시 수치를 비교하면 평균 약 30% 줄었다. 기상환경감시청 자료로는 국가대회의 결의 제53호가 정한 2028년 목표 수준까지 대기오염이 예년보다 약 5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9월 대기질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이산화질소는 14%, 이산화황은 37%, 미세먼지(PM10)는 33% 줄었지만, 초미세먼지(PM2.5)는 23% 늘었다.
바트투시그 사무국장은 “이번 5개년 계획안은 토론을 거친 뒤 대기오염저감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고, 학자와 연구자들의 의견도 다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획은 작업반의 희망 목록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과학과 연구에 기반하고 현실에 바탕을 두며, 실행 가능하고, 쓸 예산과 책임자, 협력자, 감시 장치를 갖춘 국민을 위한 정책 문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