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중앙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상…지급준비율도 14.5%로 상향

by | 2026-08-13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몽골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12일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물가와 경제, 은행·금융시장의 현 상황, 국내외 여건과 리스크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려 12.5%로 인상하고, 은행의 투그릭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상향해 14.5%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앙은행은 202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됐다.

몽골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공급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의 2차 파급 효과를 제한하며, 투그릭 수익률 정책 목표에 부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 설명에 따르면 2026년 7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전국과 울란바타르 모두 13%를 기록했다. 연료와 식품, 정부 규제 품목의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초부터 완만하게 오르던 근원 인플레이션은 7월 들어 예상보다 다소 가팔라졌다. 연료 가격 상승이 생산 원가와 상품·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 다만 육류와 채소 공급이 이달 들어 늘면서, 앞으로 식품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연료 가격과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인플레이션 전망도 예상보다 높아졌으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광업 주력 품목인 석탄과 구리 가격이 오르고 수출 물량이 연초부터 빠르게 늘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되고 국제수지가 흑자를 내, 경제 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육류와 채소 공급 증가로 8월부터 식품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연료 가격 상승세가 심화하지 않을 경우, 연간 인플레이션은 내년 중반부터 목표 구간에 진입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연료 공급 제약의 장기화, 해외 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 요인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공급발 물가 상승의 간접 효과를 제한하기 위해 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향후 인플레이션 흐름과 공급 측 요인,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기준금리에 관한 다음 결정을 그때그때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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