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 트램 2호선 입찰, 담합 의혹 제소로 무기한 중단

by | 2026-06-18 | 경제/산업, 몽골뉴스

(몽골=하이몽골리아뉴스) 울란바타르시가 추진 중인 경전철(트램) 사업의 2호선 입찰 절차가 독점금지 기관에 제기된 이의 신청으로 인해 무기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란바타르 트램 사업은 도시 교통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울란바타르시 24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다. 이전 시장 재임 당시 1호선은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준진 방면으로, 2호선은 국가기록원에서 수흐바타르 광장 방면으로 노선이 계획됐으며, 총 사업비는 1호선 1조 2,000억 투그릭, 2호선 1조 5,000억 투그릭으로 합산 2조 7,000억 투그릭 규모다. 1호선 입찰 당시에는 러시아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호선은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올해 3월 13일 입찰 공고가 났다. 당초 4월 29일 개찰 예정이었으나, 참여 업체들의 일정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 입찰평가위원회가 5월 13일로 기한을 연장했다. 그러나 한 입찰 참여 기관이 몽골 독점금지청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늘 열린 울란바타르시 시민대표자회의(НИТХ) 제13차 임시회의에서 공론화됐다. 시의원 오돈투야(E. Odontuyaa)는 “트램 사업이 연기된 것인지 폐기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2026년 예산에 트램 관련 3,100억 투그릭이 편성돼 있는데, 그 이전에 집행된 기술 인력 비용과 설계비가 공중에 흩어질 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24년 공약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재정 카운터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서 그 돈이 허공에 날아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푸렙다그와(B. Pürevdagva) 울란바타르 시장은 “트램 사업이 내 결정으로 연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5월 31일 이내에 입찰 절차를 완료하지 못하면서 국가 재정 절감법에 따라 관련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재배분됐으며, 5월 13일 예정이었던 입찰에 앞서 독점금지청에 이의 신청이 접수돼 절차가 무기한 보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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